단오제ㆍ안목항 커피거리 중심 관광객 유치
올림픽특구에 대형 숙박시설 신축
영동권 첫 복합문화공연장 아트센터 건립
금성로 구간에 사후 면세점도 운영
강릉시는 평창동계올림픽 때 빙상 경기가 열리는 도시다. 쇼트트랙과 피겨 종목을 겨루는 아이스아레나 등 경기장이 대부분 준공되면서 강릉 올림픽파크 주변은 벌써부터 올림픽 분위기가 묻어 나오고 있다.
강릉시는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경기장 등 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 세계적인 관광ㆍ휴양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가다듬고 있다. 시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강릉 단오제와 안목항 커피거리를 중심으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 전략을 짜고 있다. 이와 함께 올림픽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 동계올림픽 특구 내 3개소에 2,000실 규모의 대형 숙박시설을 신축하고, 음식점 테이블 교체 및 주방ㆍ화장실 등 환경정비 사업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외국인 관광객 편의를 위해 시내 주요도로변에 설치한 관광안내 표지판 220곳의 전면교체에 나섰다. 관광안내소 5개소를 신축해 통역 안내와 다국어 홍보물 제작 배부 서비스등을 펼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이 편리하고 저렴하게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중앙시장 금성로 구간에 60여 개 이상의 사후면세점(Tax Free)을 운영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올림픽 관람객의 경기장 진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인프라 건설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총 7㎞에 이르는 4개 노선 가운데 강릉 빙상경기장을 순환하는 올림픽 파크 진입도로 1.39㎞는 지난해 말 준공돼 교통량 분산과 지역균형 발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그 동안 시 발전의 저해요인으로 꼽혔던 강릉역 통과 구간 지하공사가 마무리돼 시민의 통행 편의는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또 강릉역에서 빙상경기장까지 관람객이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전용도로도 10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문화올림픽 실현을 위한 올림픽 아트센터 건립도 순항하고 있다. 올림픽 아트센터는 공연장과 더불어 주민 커뮤니티 공간 및 주민 편의시설이 대폭 보강돼 강원 영동권 첫 복합문화공연장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시는 아트센터를 올림픽 기간 제131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총회 개회식 장소로 활용하고, 올림픽 이후에는 문화기반시설이 부족한 영동권 오페라ㆍ뮤지컬ㆍ클래식 공연과 전시 등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올해는 강릉시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지며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이라며 “완벽한 올림픽 준비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시너지 효과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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