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등록금이 평균 8.67% 인하된다. 사립대는 평균 12.95% 인하됐고 국ㆍ공립대는 동결됐다.
교육부는 ‘2017학년도 로스쿨 등록금 인하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학교별로는 이화여대가 학기당 등록금을 975만원에서 815만원으로 내리면서 인하 폭(16.4%)이 가장 컸고, 한양대와 중앙대도 각각 16.3% 인하하는 등 사립대 15곳 중 12곳이 인하 목표(15% 또는 연간 1,500만원)를 달성했다.
하지만 고려대(6%)와 연세대(5%), 원광대(0%) 등 3곳은 등록금을 내리지 않거나 인하 폭이 작아 국고 장학금 삭감, 석ㆍ박사 정원 배정 등에 불이익을 받게 됐다. 사립대 로스쿨의 학기당 등록금은 800만~1,100만원 가량이다.
학기당 480만~660만원인 국ㆍ공립대의 경우, 서울대(0.4% 인하)를 제외한 9곳이 모두 동결했다.
이번 로스쿨 등록금 인하로 학생 1인당 경감 금액이 연간 135만원에 이를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하고 있다. 또 연간 등록금 수입 총액 중 30%인 257억여원은 장학금으로 다시 학생들에게 지원된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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