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군이 드론을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용 비행시험장 유치에 나섰다.
8일 영월군에 따르면 국토부가 통제실 등을 갖춘 드론 전용 비행장 3곳을 상반기 중 선정할 계획이다. 이곳에선 야간, 비가시권 특별운항 등 드론 상용화를 위한 연구와 시험이 이뤄진다. 국내 드론산업을 주도할 거점인 셈이다. 드론을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영월군 입장에선 절대 놓칠 수 없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영월군은 국토부에 덕포리 옛 육군 헬기장을 부지로 제안하는 등 비행시험장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90여㎢(고도 450m) 가량인 해당 공역은 전체 면적 가운데 85%가 산림으로 악조건을 가정한 테스트 비행의 적지라는 분석이다. 입지도 수도권과 중부내륙과의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은 드론 비시험장 선정에 대비해 부지 매입비용 15억 원을 준비해 놓고 있다.
영월군은 덕포리 헬기장이 드론전용 비행시험장으로 확정될 경우 국비 60억 원을 지원받아 비행 시험동과 연구센터, 이ㆍ착륙장, 통제실 등 부대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