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가 주거래은행 우선협상 대상자로 KEB하나은행을 선택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7일 “지난 3일 조직위가 마감한 주거래은행 공개입찰 결과 3개 후보 가운데 KEB하나은행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뽑혔다”며 “앞으로 한 달 정도 협상을 벌여 스폰서 비용과 조건 등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거래은행 선정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조직위도 올림픽 준비에 한시름을 놓게 됐다. 조직위는 2013년부터 금융권 후원금 목표액을 500억원으로 잡고 금융사들과 접촉해왔다. 500억원 가운데 150억원은 주거래은행의 몫으로 남겨놨다. 하지만 경기침체와 더불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때문에 국민적인 올림픽 ‘붐’이 제대로 살아나지 않자 금융권도 조직위의 요청에 눈을 감아왔다. 주거래은행 선정이 늦어지면서 조직위는 애초 지난해 10월 시작하려고 했던 평창올림픽 입장권 예매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의해 오는 9일로 연기해야 했고, 지난해 10월에는 IOC의 파트너인 비자(VISA) 카드로부터 주거래은행 선정을 서둘러달라는 재촉을 받기도 했다. 결국 조직위은 공개입찰 방식을 선택해 지난 3일 마감했다. 입찰에 나선 3개 업체 가운데 가장 큰 스폰서 금액을 써낸 KEB하나은행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협상을 끝내고 KEB하나은행이 주거래은행으로 선정되면 대회 운영 자금 관리는 물론 입장권 판매 대금 수납 등 ‘올림픽 금고’ 역할을 맡는다.
IAAF “러시아, 런던 세계선수권도 출전 금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오는 8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러시아 육상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하기로 했다. 세바스찬 코 IAAF 회장은 7일(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이사회를 마치고 “11월 이전까지 러시아의 연맹 회원국 복귀는 없을 것”이라며 국제대회 출전 금지 징계를 11월까지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러시아가 8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러시아 육상은 2015년 11월 IAAF로부터 모든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캐나다 법학 교수 리처드 맥라렌이 이끄는 세계반도핑기구(WADA) 독립위원회의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 육상이 조직적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하고 이를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WADA 독립위원회는 러시아가 정부 주도 하에 도핑 테스트 결과를 은폐했다면서 러시아가 은폐한 도핑 테스트 결과 수백 개의 리스트를 발표했다. 코 회장은 “러시아에 약물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정정당당히 겨루는 선수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됐다는 확신이 들어야 러시아의 회원국 자격을 복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이클 단체추발서 남녀 동반 한국신기록
한국 사이클 대표팀이 남녀 동반으로 4㎞ 단체추발 신기록을 작성했다. 7일 대한자전거연맹에 따르면, 남녀 대표팀은 6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트랙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추발 예선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임재연ㆍ박상훈ㆍ김옥철ㆍ민경호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4분4초057의 기록으로 기존 기록(4분06초257)을 뛰어 넘었다. 김유리ㆍ이주미ㆍ손은주ㆍ강현경이 참여한 여자 대표팀은 4분35초776을 기록, 기존 한국 기록(4분37초894)을 앞당겼다. 이 기록으로 남자팀은 2위, 여자팀은 3위로 예선전을 치렀다.
폭스스포츠, “미네소타가 박병호 아예 방출할 수도”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가 박병호(31)에게 잔여 연봉을 지불하고 방출할 수도 있다는 미국 현지 보도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폭스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만약 미네소타가 박병호를 트레이드 하지 못하면, 아예 방출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메이저리그에서 2년 차 시즌을 준비하던 박병호의 신분에 큰 변화가 생긴 건 지난 4일이다. 미네소타 구단은 오른손 불펜 투수 맷 벨라일을 영입했고,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박병호를 방출 대기했다. 박병호는 2016시즌 타율 0.191에 홈런 12개, 24타점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빠른 공에 약점을 드러내며 고전하기 시작했고, 부상까지 겹쳐 지난해 8월 시즌을 마감했다. 그렇다고는 해도, 미네소타 구단이 포스팅 금액 1,285만 달러를 들인 박병호를 방출대기 한 건 현지에서도 예상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폭스스포츠는 “만약 박병호가 미네소타로부터 방출된다면, 탬파베이 레이스가 최저 연봉으로 영입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팀 리빌딩에 한창인 탬파베이는 확실한 오른손 타자 1루수가 없어 시장에서 적임자를 물색해왔다. 만약 미네소타 구단이 남은 연봉을 지불하고 풀어준다면, 빅리그 재진입이 최대 목표인 박병호 역시 나쁠 게 전혀 없다.
갤럽 “평창올림픽 관심도 48%…관심 종목은 피겨”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평창올림픽 관심도가 예상보다 떨어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갤럽이 지난 1∼2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평창올림픽에 관심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48%로 나타났다. 반면 관심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는 49%에 달했다.
세부 항목으로 보면 ‘관심 많다’에 19%, ‘어느 정도 관심 있다’에 29%가 답했고 ‘별로 관심 없다’에 31%, ‘전혀 관심 없다’도 19%나 나왔다. 3%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은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한국 갤럽 조사에서 국민은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라며 “그러나 1990년대 이후 국제 스포츠대회에 관한 관심도는 떨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대회가 1년이나 남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관심도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평창 동계올림픽 관심 종목을 묻는 말엔 응답자 34%가 피겨 스케이팅을 꼽았다. 이어 쇼트트랙(27%), 스피드 스케이팅(15%)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남성은 쇼트트랙(35%)을 가장 많이 꼽았지만, 여성은 피겨 스케이팅(40%)을 1순위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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