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심야 시간대 돌봄이 필요한 독거 중증장애인을 위해 야간순회방문서비스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아침 6시까지 중증장애인 가정을 매일 방문해 위생관리, 체위변경 등 간단한 신체관리를 비롯해 체온ㆍ호흡기 관리, 응급상황 발생 시 119 연계 등 위기상황에 대응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서비스다.
지원대상자는 활동지원급여 인정점수 400점 이상에 1인 독거가구 추가급여를 지원받고 있는 장애인으로, 수행기관으로 신청하면 관련 공무원이 가정을 방문, 현지조사 후 지원대상자를 최종 선정한다.
시는 지난해 수행기관 2곳을 선정해 시범사업을 벌였으며, 이용자 만족도 조사결과 서비스 재이용 의사가 80%로 높게 나와 올해도 2곳을 선정, 서비스를 지속할 예정이다.
서비스를 이용해본 사상구의 A씨는 “그간 심야 시간대 아프고 고열이 나는 응급상황에서 아무 조치를 할 수 없어 불안한 생활을 해왔으나, 야간순회방문서비스 전담인력의 빠른 대응으로 응급처치가 가능했다”며 “다음날 활동지원인이 조기 출근 할 수 있는 연락망까지 구축돼 생활의 불안감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번 서비스로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독거 중증장애인들의 야간 안전을 도모하고, 삶의 질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더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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