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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작가 알렉시예비치 5월 서울문학포럼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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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작가 알렉시예비치 5월 서울문학포럼 참가

입력
2017.02.0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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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대산문화재단 제공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대산문화재단 제공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등의 작품을 쓴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우크라이나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가 2017 서울국제문학포럼 참석을 위해 5월 첫 방한한다. 세계적인 페미니즘 이론 대가 줄리아 크리스테바, 남미 혁명가 체 게바라의 아들인 쿠바 시인 오마르 페레스도 같은 행사에 초청받아 처음 한국을 찾는다.

대산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이들을 비롯해 10개국 작가 15명을 초청해 5월 23∼25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서울국제문학포럼을 연다고 7일 밝혔다. 김우창 조직위원장은 “작가는 자기에 충실하면서도 만인에게 통하는 보편적 진실을 얘기한다. 세계 여러 나라의 작가가 서로를 들여다보고 교섭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환경 속의 문학과 독자’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작가와 시장’, ‘다매체 시대의 문학’, ‘세계화 시대의 문학’ 등 부문별 주제에 따라 발제와 토론이 진행된다. 알렉시예비치, 크리스테바,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르 클레지오가 사흘간 차례로 기조강연을 하고 낭독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미국 계관시인으로 두 차례 추대된 로버트 하스, 샐먼 루슈디 이후 최고의 인도문학 거장으로 꼽히는 아미타브 고시, ‘허삼관 매혈기’로 국내 알려진 중국 작가 위화 등이 초청됐다. 고은 유종호 정현종 황석영 등 한국 문인 30여 명도 참여한다. 포럼 홈페이지(http://wwww. seoulforum.org/2017)에 신청하면 무료로 참관할 수 있다.

2000년 시작해 4회를 맞는 서울국제문학포럼은 그동안 오에 겐자부로, 가라타니 고진, 장 보드리야르, 피에르 부르디외 등 저명 작가와 학자들이 참여했다. 오르한 파묵, 르 클레지오, 모옌은 2005년 포럼 참석 후 차례로 노벨문학상을 받아 화제가 됐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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