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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평화의 데칼코마니’ 파로호

입력
2017.02.0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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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가뭄으로 물에 잠겨 있던 산에 붉은 속살이 드러나지만 휘날리는 눈발과 물 위의 반영에 아름다운 풍경으로 변한다. 왕태석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겨울 가뭄으로 물에 잠겨 있던 산에 붉은 속살이 드러나지만 휘날리는 눈발과 물 위의 반영에 아름다운 풍경으로 변한다. 왕태석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강원도 화천과 양구 사이에는 ‘산속의 바다’ 파로호(波虜湖)가 있다. 1943년 일제강점기 내륙지역 수탈을 위해 화천수력발전소를 건설하면서 생겨난 인공호수로 처음에는 지명을 따서 화천호라고 불렀다. 그러나 6·25전쟁 때 화천 인근 전투에서 국군이 중공군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고 전사한 중공군 3만 명을 화천호에 수장시켰고,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이곳을 방문해 ‘오랑캐를 무찌른 호수’란 의미의 파로호라는 현판을 내렸다.

입춘이 지난 파로호는 긴 겨울을 지나 봄을 기다리고 있다. 이른 새벽에 피어나는 물안개와 거울처럼 잔잔한 수변에 비친 풍경은 한 장 한 장이 데칼코마니 작품이다. 물감을 뿌려놓은 것처럼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 있으면 파로호에 새겨진 무거운 역사보다는 따사로움이 먼저 다가와 ‘평화의 호수’라고 부르고 싶어진다. 멀티미디어부 차장 kingwang@hankookilbo.com

겨울 가뭄으로 물에 잠겨 있던 산에 붉은 속살이 드러나지만 휘날리는 희날리는 눈발과 물 위의 반영에 아름다운 풍경으로 변한다.
겨울 가뭄으로 물에 잠겨 있던 산에 붉은 속살이 드러나지만 휘날리는 희날리는 눈발과 물 위의 반영에 아름다운 풍경으로 변한다.
겨울 가뭄으로 물에 잠겨 있던 산에 붉은 속살이 드러나지만 휘날리는 희날리는 눈발과 물 위의 반영에 아름다운 풍경으로 변한다.
겨울 가뭄으로 물에 잠겨 있던 산에 붉은 속살이 드러나지만 휘날리는 희날리는 눈발과 물 위의 반영에 아름다운 풍경으로 변한다.
겨울 가뭄으로 물에 잠겨 있던 산에 붉은 속살이 드러나지만 휘날리는 희날리는 눈발과 물 위의 반영에 아름다운 풍경으로 변한다.
겨울 가뭄으로 물에 잠겨 있던 산에 붉은 속살이 드러나지만 휘날리는 희날리는 눈발과 물 위의 반영에 아름다운 풍경으로 변한다.
겨울 가뭄으로 물에 잠겨 있던 산에 붉은 속살이 드러나지만 휘날리는 희날리는 눈발과 물 위의 반영에 아름다운 풍경으로 변한다.
겨울 가뭄으로 물에 잠겨 있던 산에 붉은 속살이 드러나지만 휘날리는 희날리는 눈발과 물 위의 반영에 아름다운 풍경으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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