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 정책의 일환으로 지역 초∙중∙고생의 의견을 시정운영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시는 2015년 9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 하반기 유니세프 인증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의 4대 기본권 중 하나인 아동의 참여권을 보장해야 하며 시는 아동 50여명이 참여하는 영주시아동참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아동의 눈높이에 맞는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14일까지 아동참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할 초∙중∙고생 50명을 모집한다. 24일 최종 선발해 내달 중 아동참여위원회 발대식 및 워크숍을 연다. 참여 신청은 시 홈페이지에서 지원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 또는 우편, 방문 접수하면 된다.
시는 지난해 11월 ‘시장님 아동친화도시 이렇게 해요’라는 주제로 열린 초∙중∙고 학부모, 교사, 학생 등이 참여한 토론회에서 아동정책 수립에 필요한 다양한 의견과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올해는 민간어린이집 누리과정(만3∼5세) 아동 560명에 대해 2억 원의 예산으로 매월 3만 원의 보육료 학부모 부담금을 지원한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아동참여위원회가 시정운영에 참여함에 따라 아동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아동친화도시로 변모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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