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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문재인 대세론? 샤이 실버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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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문재인 대세론? 샤이 실버 경계해야”

입력
2017.02.0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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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상승세 무서워… 20% 넘으면 문재인 이길 가능성도”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지난 2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2월 임시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지난 2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2월 임시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세론’에 관해 “지금 나오는 지지율의 수치를 믿어서도, 낙관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탄핵 국면에서 보수 성향의 노년층들이 여론조사를 응답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다. 이른바 ‘샤이 실버’들의 반격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우 원내대표는 7일 BBS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탄핵 국면에서 보수적인 60,70대들이 여론조사를 응답하지 않고 있는 반면, 야권의 지지후보나 혹은 야권정당을 지지하는 노년층이 적극적으로 응하고 있기 때문에 소위 ‘샤이 실버’가 꽤 있다고 보고 있다”며 문재인 대세론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안희정 충남지사의 상승세에 대해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문 전 대표와 안 지사의 지지율 격차와 관련해 “아직은 더블스코어이기 때문에 수치 자체로는 여유가 있지만, 안 지사의 상승세가 무섭기 때문에 만약 안 지사가 20%를 돌파한다고 하면 ‘이거 어떻게 될지 모른다,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연정과 관련해선 중립적 입장을 취했다. 우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에 대해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있는 만큼, 지금의 탄핵 국면에서는 당연히 극복해야 할 요소가 있는 정당”이라면서도 “국정을 운영할 때는 서로 협력해서 국가적 어젠다를 같이 논의해야 될 대상이기도 하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이 어떤 것을 선호하고 선택해 줄지는 경선의 내용이기에, 어느 한 쪽 편을 들기 애매하다”고만 언급했다.

강윤주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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