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재원/사진=두산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두산 오재원(32)이 지난해의 아쉬움을 씻어내기 위해 더 많은 땀을 흘리고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승선한 그는 더 뜨거운 겨울을 보내는 중이다.
두산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2연패를 차지했다. 정규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하면서 1995년 이후 21년 만의 통합우승까지 달성했다. 하지만 오재원의 마음에는 못내 아쉬움이 남았다. 오재원은 지난 시즌 122경기에 나와 타율 0.272, 5홈런 58타점 13도루를 기록했다. 물샐 틈 없는 수비를 선보였지만 공격력에서 다소 주춤했다. 그는 지난해 자신의 활약에 대해 '50점'을 매겼다.
팀의 우승에 더 큰 힘이 되지 못했다는 미안함이 남았다. 오재원은 "(2015시즌 뒤) 프리미어12를 다녀오고 바로 다음날 입대했다. 너무나 당연한 시간이었고, 행복한 시간이었지만 시즌 준비를 완벽히 할 수 없었다"며 지난 겨울을 떠올렸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채 시작한 2016시즌은 힘에 부칠 수밖에 없었다. 그는 "하루하루 힘에 겨웠고, 마음대로 야구가 풀리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주장 김재호를 도와 팀의 중심을 잡는데 힘을 보탰어야 했는데,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이 역시 아쉽다. 돌이켜 보면 '내가 더 힘을 내고 잘 했다면 조금은 더 수월하게 우승을 하지 않았을까'하는 미안함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3월 열리는 WBC에도 대체선수로 합류하게 됐다. 이달 초에야 합류가 결정된 만큼 WBC도, 정규시즌 준비에도 변화를 줄 수 밖에 없다. 지난해의 아쉬움을 떠올리며 더 철저한 준비를 다짐하고 있다. 그는 "겨우내 운동을 착실하게 해왔다고 자부한다"며 "이런 부분을 캠프는 물론 시즌을 치르면서 발전, 유지하려고 한다. 지난해의 아쉬움이 크기에 올해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지금은 기술적인 훈련을 병행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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