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사용에 필수적인 콘센트가 센서기술이나 통신기술 등 첨단기술과 결합하면서 똑똑해지고 있다. 대기전력을 검출하여 전력을 자동차단 하거나 통신기능을 활용해 원격에서 전원을 제어하는 등 인공지능을 갖춘 콘센트 기술 특허출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6일 특허청에 따르면 전력자동차단 콘센트에 통신기능을 적용한 사물인터넷 콘센트 출원이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전력자동차단 콘센트 분야 출원은 634건으로, 이 가운데 사물인터넷 콘센트 출원은 2012년 39건에서 2014년 52건, 2015년 56건, 지난해 76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출원 주체별로는 내국인 출원 비율이 99%로 압도적이며, 이 가운데 개인 및 중소기업 출원이 85%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전력자동차단 콘센트는 콘센트를 통해 흐르는 전류를 감지해 특정 상황에서 전원을 자동으로 끄거나 켤 수 있는 콘센트이다. 콘센트에 연결된 가전제품이 대기상태일 때 소비되는 전력을 차단하기 위한 대기전력차단 콘센트, 누전이나 합선 등으로 갑자기 많은 전류가 흐를 경우 일ㄹ 차단하여 안전을 도모하는 이상전력 차단 콘센트 등이 있다.
최근에는 전력자동차단 콘센트에 통신기술을 부가하여 집밖에서 스마트폰으로 집 안의 콘센트를 원격 제어함으로써 콘센트에 연결된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기술이 나타나는 등 스마트 홈에 유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마트 홈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개별 가전제품마다 인공지능을 갖추어야 하는데, 콘센트에 인공지능을 갖추면 일반 가전제품도 스마트 홈에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허청 성백문 전력기술심사과장은 “집 밖에서 원격으로 집안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낭비되는 전력으로 인한 전기요금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인 필요에서 관련 기술개발이 이뤄지며, 관련 특허출원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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