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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반이민 행정명령 중단에 美 레슬링 선수 입국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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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반이민 행정명령 중단에 美 레슬링 선수 입국 허용

입력
2017.02.06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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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출신의 한 남성이 5일 이탈리아 밀라노 말펜사 국제 공항에서 미국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 티켓을 보여주고 있다. 밀라노=AP 연합뉴스
이란 출신의 한 남성이 5일 이탈리아 밀라노 말펜사 국제 공항에서 미국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 티켓을 보여주고 있다. 밀라노=AP 연합뉴스

법원의 판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이 잠정 중단되자, 이란 정부가 미국 레슬링 대표팀의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무슬림 입국 금지를 중단시킨 법원의 판결에 따라 미국인 레슬링 선수들의 비자 발급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선수들은 16~17일 이란 서부 케르만샤에서 열리는 제45회 국제 레슬링 자유형 월드컵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이란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이라크 등 무슬림 7개국 국민에 대해 미국 입국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리자,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국인들의 비자 발급을 거부해왔다. 하지만 제임스 로바트 워싱턴 주 시애틀 연방지방법원 판사가 전날 미 전역에서 반이민 행정명령의 효력을 잠정 중단하는 판결을 내림에 따라 미국인 대표팀 비자 발급을 거부하는 보복 조치를 취소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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