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유네스코에 지정 신청
조건 충분 평가… 2018년 목표
전남 순천시는 5일 시내 전 지역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2018년 선정을 목표로 이달 중 유네스코MAB(인간과생물권계획)한국위원회에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7월 유네스코MAB한국위원회에 예비신청서를 제출해 심사를 통과했다. 국내 최초 연안습지인 순천만습지와 내륙습지인 동천하구습지를 연계한 국제 람사르습지 2개소를 비롯해 낙안읍성과 조계산도립공원, 주암호ㆍ상사호, 송광사ㆍ선암사 등 다양한 생태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어 지정 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생물권보전지역은 뛰어난 생태계를 지닌 지역을 대상으로 유네스코에서 선정하는 것으로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곳을 말한다.
시는 본 신청서 제출에 앞서 생물권보전지역에 대한 지역주민과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6일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시민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설명회 결과를 토대로 이달 중 지정 신청서를 유네스코MAB한국위원회에 제출하고 오는 9월까지 유네스코 MAB사무국에 본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은 2018년 6월 MAB국제조정이사회에서 이뤄진다.
국내 생물권보전지역은 강원도 설악산, 제주도, 전남 신안, 경기도 광릉숲, 전북 고창 등 5개소며 세계적으로는 120개국 669개소가 지정돼 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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