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서울시청이 2017 SK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첫 승을 올리며 올시즌 개막전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임오경 감독이 이끄는 서울시청은 5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17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경남개발공사를 26-21로 제압했다. 서울시청은 이틀 전 부산시설공단과 개막전에서 21-25로 패했으나 이날 두 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며 2연패를 향해 첫 발을 내디뎠다.
전반까지 10-9로 근소하게 앞선 서울시청은 후반 초반에 최수민, 권한나, 송해림 등의 연속 득점으로 15-10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한때 11골 차까지 간격을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고, 고삐를 늦추지 않고 경남개발공사를 몰아세운 서울시청은 결국 5골 차로 승리했다. 최수민이 10골, 권한나가 8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경남개발공사는 원미나가 혼자 10골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이 저조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부산시설공단이 대구시청을 29-27로 꺾고 2연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후반 중반까지 23-23으로 팽팽히 맞서던 부산시설공단은 류은희의 연속 득점과 권근혜의 속공으로 연달아 세 골을 넣어 승기를 잡았다. 부산시설공단 남영신은 8골을 넣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인천시청에서 이적한 류은희가 7골을 터뜨리며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떠올랐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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