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병훈. /사진=KPGA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안병훈(26)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안병훈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기록했다. 6언더파 65타로 3라운드를 마친 안병훈은 중간합계 16언더파 197타로 전날 공동 선두에서 단독 1위로 뛰어 올랐다. 15언더파 198타를 친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가 1타 차로 안병훈을 뒤쫓고 있고, 디펜딩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재미동포 마이클 김(24) 등 4명은 4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지난해까지 주로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뛰었던 안병훈은 6일 치러지는 마지막 라운드 결과에 따라 PGA 투어 첫 승을 노릴 수 있다. 안병훈은 지난해 5월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에서 열린 취리히 클래식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것이 PGA 투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다.
안병훈은 이날 2번홀(파4)에서 드라이버로 345야드를 날려 가볍게 버디를 낚으면서 상쾌하게 출발했다. 이어 6번홀과 8번홀(파4)에서도 300야드 이상 날아간 티샷 덕분에 수월하게 버디를 수확했다.
안병훈은 경기 후 미국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보기 없이 라운드를 마친 것이 결정적이었다"며 "결국 요점은 영리한 경기운영인 것 같다. 어려운 홀이나 티샷이 나쁜 홀에선 파 세이브를 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드라이버가 좋은 홀에선 버디를 잡기 위해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자유롭고 떠들썩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피닉스오픈 대회장의 관중에 대해선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것은 처음 봤다. 멋있지만 조금 긴장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TPC스코츠데일에는 20만5,000명의 관중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안병훈은 "이 기세를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이어가고 싶다"면서도 "좋은 선수들이 많아 쉽지 않은 날이 될 것"이라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한편 전날 공동 3위까지 올랐던 강성훈(30)은 3라운드에서 더블보기 2개와 보기 3개, 버디 4개를 묶어 3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 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로 공동 35위로 떨어졌다. 이 대회에 1991년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출전한 필 미컬슨(미국)은 6언더파 65타로 선전하면서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12위로 뛰어올랐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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