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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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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겠다”

입력
2017.02.0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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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이 지난 3일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성남시 분당사옥에서 열린 ‘2017 신년 전략워크숍’에서 2기 경영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KT 제공
황창규 KT 회장이 지난 3일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성남시 분당사옥에서 열린 ‘2017 신년 전략워크숍’에서 2기 경영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KT 제공

연임에 성공한 황창규 KT 회장이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2기 경영의 포부를 밝혔다.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기업ㆍ공공가치 향상, 금융거래, 재난ㆍ안전 분야가 황 회장이 선정한 5대 플랫폼이다.

5일 KT에 따르면 황 회장은 지난 3일 경기 성남시 KT 분당사옥에서 주요 임직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년 전략 워크숍을 통해 이 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황 회장은 “빠른 속도로 변하는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기존 인터넷 포털사이트나 모바일 앱 사업자들의 방식을 답습하지 않겠다”며 “IPTV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시스템 등 보유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현재 통신분야 매출이 대부분인 KT를 2020년에는 비통신 분야 매출 비중이 20∼30%에 달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KT만의 기업문화 정착과 사회적인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소통과 협업, 권한부여에 기반한 현 문화를 내부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인정하는 표본으로 만들고 싶다”며 “국민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정보통신기술(ICT)뿐 아니라 모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혁신을 주도해야 해 올해부터 환경과 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회장은 지난달 26일 최고경영자(CEO) 추천위원회에서 차기 회장 후보로 선출돼 사실상 연임이 결정됐다. 내달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되면 2020년까지 3년간 더 KT를 이끈다. 황 회장은 “지난 3년간 도전과 도약을 위한 기반을 충분히 마련했다”며 “KT의 위대한 미래를 위한 즐거운 도전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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