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10만원씩 3년간 저축하면
약 2~6배 정부가 추가 적립
저소득층이 꾸준히 저축을 하면 저축한 돈의 2~6배 가량을 정부가 추가 적립해주는 희망키움통장과 내일키움통장 신규 가입자 모집이 6일 시작된다. 올해는 가입대상을 5,000가구 더 늘렸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희망키움통장Ⅰ·Ⅱ와 내일키움통장 가입자를 6일부터 각각 읍면동 주민센터와 지역 자활센터를 통해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말 누적 가입은 9만6,976개로 올해 제도 도입 7년만에 10만개를 넘어 12만7,000여개로 불어날 전망이다.
1차 모집일은 6∼10일이다. 생계·의료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하는 희망키움통장Ⅰ과 자활근로사업단 참여자를 대상으로 하는 내일키움통장은 2∼11월 총 10회,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희망키움통장Ⅱ는 2·5·8·11월 총 4회에 걸쳐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가입 가구가 3년 동안 매달 10만원씩 꾸준히 저축을 하면서 수급 대상에서 벗어나거나 일을 유지하며 교육을 이수하는 등 조건을 충족하면, 정부가 일정액을 추가로 적립해 지원해준다. 올해 가입 숫자는 희망키움통장Ⅰ과 내일키움통장 각각 3,000가구, 희망키움통장Ⅱ 2만5,000가구 등 총 3만1,000가구로 지난해보다 5,000가구 늘었다.
가입자가 쉽게 지원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중도 탈락 요건은 3개월 연속 미납에서 6개월 연속 미납으로 연장하고, 지원금 전액을 대상으로 했던 사용 용도 증빙도 50%로 완화했다. 희망키움통장Ⅱ는 가입 기간에 일을 계속하고 있어야 지원금을 지급했지만, 일시적으로 무직 상태라도 최근 1년 중 50% 이상 일을 했다면 자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김지현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