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조선왕조 중심 벗어나
후백제 역사문화까지 포함
전북 전주시는 5일‘원도심 100만평 아시아 문화심장터 프로젝트’사업을 조선시대를 넘어 후백제 역사문화까지 포함해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후삼국 중 가장 강성했던 후백제 역사복원을 통해 왕도(王都)로서 전주의 위상을 되살리겠다는 계획이다.
아시아 문화심장터 프로젝트는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원도심 100만평(약 330만㎡)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게 재생하는 사업이다. 전주가 파리나 로마와 같은 위대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이다.
시는 경기전과 한옥마을, 전라감영, 풍남문, 동학농민혁명 관련 유적지, 전동성당과 치명자산 등 기존 조선시대 유적에다 후백제 역사문화까지 입혀 아시아 문화심장터의 콘텐츠를 강화하기로 했다.
체계적인 후백제 역사문화 발굴ㆍ보존 및 관련 콘텐츠 육성을 위해 국립전주박물관과 중앙부처 등과 공조해 후백제 관련 연구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후백제 때 쌓은 산성으로 알려진 전주 황방산 일원의 서고산성 발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 활용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조선왕조 중심에서 후백제 역사문화 콘텐츠가 추가 발굴되면 관광자원 다원화로 이어져 아시아문화심장터 100만평 프로젝트의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학 기자 sh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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