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서연]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위축된 이동통신시장을 타개하기 위해 고가 요금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무작정 가입자를 늘리기보다는 요금제 등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 사진=연합뉴스 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통신 3사의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총 3조7,222억원으로 전년보다 2.4% 증가했고, 총매출액도 51조2,865억원으로 2.1% 늘었다.
하지만 이는 이동통신보다 초고속인터넷 등 유선과 IPTV 사업의 호조에 기댄 결과였다.
이동통신시장 2위 KT와 3위 LG유플러스는 무선서비스 매출이 각각 2.1%, 3.2% 증가했지만, 전체 가입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SK텔레콤은 0.9% 감소했다. 통신 3사의 무선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전년 말 3만6,069원에서 작년 말 3만5,488원으로 581원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통3사는 요금제 강화를 내세웠다. 다양한 맞춤형 요금제에 더해 고가의 프리미엄 요금제를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자는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된다.
신광석 KT 전무는 지난 1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는 단말 가입자 확대보다는 우량 고객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미 신규 기기변경 고객의 40% 이상이 6만원대 이상 데이터 요금제를 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가 서비스를 강화한 고가 요금제 'T 시그니처'를 내놓기도 했다.
LG유플러스도 우량 가입자를 유치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이 자칫 고객의 부담을 늘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미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6만원대 이상 고가 요금제 가입자의 절반은 데이터 사용량이 한 달 평균 5GB 안팎에 불과해 사실상 무제한 데이터가 불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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