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26)이 처음 출전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피닉스오픈 1라운드를 상쾌하게 출발했다. 안병훈은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7언더파인 선두 맷 쿠처(미국)에 2타 뒤진 공동 4위다. 10번 홀부터 출발한 안병훈은 13번 홀(파5)과 14번 홀(파4)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안병훈은 17번 홀(파4)에선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페어웨이를 벗어났지만, 오히려 세컨드샷을 홀 컵에 바짝 붙이면서 한 타를 줄였다. 특히 안병훈은 3번 홀(파5)에선 2온에 성공한 뒤 약 4m짜리 퍼팅으로 이글을 잡아내면서 절정의 샷 감각을 선보였다. 지난달 22일 유럽프로골프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 공동 13위로 올 시즌을 출발한 안병훈은 지난주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선 공동 49위로 부진했다. 그러나 피닉스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깔끔한 경기를 펼치면서 첫 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김현영, 동계 U대회 스피드 女500m 우승…한국 두번째 金
김현영(한국체대)이 제28회 알마티 동계유니버시아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한국 선수단에 두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김현영은 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대회 여자 500m 1, 2차 레이스 합계 77초83을 기록, 쓰지모토 아리사(일본ㆍ78초52)를 0.69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1차 레이스에서 38초80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경기에 나선 39명의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38초대를 기록한 김현영은 2차 레이스에서도 39초03으로 1위를 차지하며 가볍게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500m에서 24위를 차지했던 김현영은 지난해 12월 치러진 제43회 스프린트 및 제71회 종합 선수권대회 여자 1,000m에서 준우승하면서 오는 19일 개막하는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다. 김현영과 함께 출전한 황다솜(이화여대)은 실격해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발목 부상 오타니, 결국 WBC 일본대표팀서 제외
일본의 ‘괴물 투수’ 오타니 쇼헤이(23ㆍ닛폰햄 파이터스)가 결국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교도통신은 3일 “고쿠보 히로키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이 3월 개막하는 WBC 출전선수 명단 28명에서 오타니를 제외하기로 했음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고쿠보 감독은 발목 이상이 있는 오타니를 대신할 다른 선발 투수 자원을 뽑기로 했다. WBC 최종엔트리 제출 마감일은 6일이다.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고쿠보 감독은 이날 세이부 라이언스의 미야자키 캠프를 돌아본 뒤 “오타니를 28명의 멤버에서 제외하는 결단을 내렸다”면서 “오타니가 없는 만큼 팀 결속이 강해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10월 일본프로야구 일본시리즈 4차전에서 주루 중 오른 발목을 다쳤고 11월 일본대표팀 평가전에서 부상이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닛폰햄은 지난달 31일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오타니가 WBC에 투수로 출전하는 것을 포기했다고 발표했다. 오타니는 타자로라도 출전하겠다며 대표팀 합류 의지를 드러냈으나 결국 생애 첫 WBC 출전은 무산됐다.
윤덕여호, 키프로스컵 대표팀에 지소연 발탁
오는 4월 북한 ‘평양 원정’을 앞둔 여자축구대표팀이 2018 아시아컵 예선의 리허설 무대로 삼은 키프러스컵에 출전할 선수들을 확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 달 1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키프로스컵 참가할 23명의 여자대표팀 소집 명단을 3일 발표했다. 소속팀 첼시 레이디스 전지훈련을 위해 영국으로 떠난 대표팀의 간판 골잡이 지소연이 예상대로 대표팀에 뽑혔고, 공격수 유영아(구미스포츠토토)도 대표팀에 복귀했다. 그러나 선발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공격수 박은선(이천대교)은 소집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윤덕여 여자대표팀 감독은 또 오는 4월7일 북한과의 아시안컵 예선이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점을 고려해 베테랑 선수들을 호출했다. 대표팀 세대교체로 한동안 빠졌던 골키퍼 김정미(인천현대제철)와 수비수 김도연(인천현대제철), 심서연(이천대교)이 윤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윤덕여호는 12개국이 출전하는 키프러스컵에 북한도 참가하기 때문에 아시안컵 예선을 대비해 전력을 탐색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매체,“알파고, 4월 중국 바둑 1위 커제와 대결”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AlphaGo)가 오는 4월 ‘업그레이드판’을 정식 공개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중국의 정보기술(IT) 매체 ‘화상왕’은 3일 알파고가 4월 중국의 저장성 우전에서 중국 바둑랭킹 1위 커제 9단과 대결한다고 보도했다. 알파고는 작년 3월 서울에서 한국의 이세돌 9단과 5번 대국을 벌여 4승 1패를 기록해 파란을 일으켰다. 프로기사에게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인공지능 프로그램은 알파고 이전에 없었다.
알파고가 커제 9단도 꺾는다면, 인공지능이 승부의 세계에서는 인간의 바둑을 뛰어넘었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다. 대국 방식은 작년과 달라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알파고는 커제 9단과 3전 2승제로 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는 알파고의 인터넷 시험 후 트위터에서 “바둑 단체와 협의해 올해 내 (알파고와 인간 기사 사이의) 공식 대국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표했으나, 이번 보도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중국기원은 20일 알파고 대국에 관한 공식 기자회견을 연다고 한국기원에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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