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에 출연 중인 배우 문근영이 응급수술로 지방 공연을 취소했다.
문근영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지난 1일 문근영이 오른쪽 팔에 갑작스런 통증을 호소해 병원을 찾았다"며 "진료 후 급성구획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고 바로 응급수술을 했다"고 3일 밝혔다.
문근영이 진단 받은 급성구획증후군은 근육과 신경조직으로의 혈류가 일정 수준 이하로 감소할 때 생기는 증상으로, 심한 통증을 수반해 응급수술이 필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나무엑터스에 따르면 문근영은 수술 경과를 지켜보고 있으며 2,3일 안에 추가 수술을 받아야 한다. 나무엑터스는 추후 한 두 차례 수술이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도 하다. 나무엑터스 관계자는 "어떻게든 무대에 서겠다는 배우의 의지가 강하지만, 입원 치료 받으며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공연을 기다려주신 관객 분들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이번 일로 모든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
문근영은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줄리엣 역을 맡아 로미오 역의 박정민과 함께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 공연을 마쳤다. 4일부터 26일까지 대전 대구 경북 안동 공연이 예정돼 있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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