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에서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노선에 2층 버스 2대가 6일부터 투입된다. 볼보사의 74인승 저상형 버스로, 1층에 15명, 2층에 59명이 탈 수 있다.
수원시는 3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정문 맞은편 정류장에서 2층 버스 노선 개통식을 했다. 이날 선보인 2층 버스는 ▦경희대~강남역(G5100번) 노선과 ▦수원역~사당역(7770번) 노선을 달린다. G5100번 2층 버스는 기존 노선 버스(5100번)보다 정류장수를 6개로 줄여 하루 3번 72.5㎞를 왕복한다. 7770번 2층 버스는 53.5㎞ 거리를 하루 4번 오간다. 예상되는 편도 운행시간은 두 버스 모두 60분이다.
수원시는 승객안전을 위해 최고속도를 시속 80㎞로 제한하고, 차량 내ㆍ외부를 볼 수 있는 모니터링 장치를 운전석에 설치했다. 승객들은 좌석마다 장착된 충전USB와 무선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수원시는 당분간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시범적으로 가동한 뒤 승객수요 등을 고려해 시간을 조정할 예정이다. 운행 대수도 연말까지 25대로 늘려 7780(서부공영차고지~사당역)과 3003번(수원여대 입구~강남역) 등 이용객이 많은 노선에 투입할 방침이다.
2층 버스는 경기도가 지난 2015년 10월 전국 최초로 도입, 김포~서울시청 노선 등에서 운행 중이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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