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朴 '모든 혐의’ 내걸어… 특검, 靑 압수수색 승부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朴 '모든 혐의’ 내걸어… 특검, 靑 압수수색 승부수

입력
2017.02.03 13:36
0 0

영장기간 7일+α… 불발시 재시도 관측

수사팀 총출동·최대 규모 압수수색

홍정식 특검 부대변인이 3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앞 민원인 주차장에 주차돤 차량으로 이동하며 기자들 질문을 받고 있다. 고영권기자
홍정식 특검 부대변인이 3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앞 민원인 주차장에 주차돤 차량으로 이동하며 기자들 질문을 받고 있다. 고영권기자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해 온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와대 압수수색에 사실상 모든 역량을 동원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3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특검팀은 2일 법원으로부터 통상보다 긴 유효기간의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

법원은 압수수색영장을 발부할 때 유효기간을 보통 7일 정도로 설정하지만, 이번에는 특검팀이 밝힌 예외적인 사유를 수용해 이보다 긴 기간 동안 유효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했다.

청와대가 군사상 기밀 유지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압수수색을 거부할 가능성을 고려해 3일 영장 집행이 무산되더라도 시간을 두고 압수수색을 재시도할 길을 열어둔 셈이다.

특검팀은 첫 시도가 불발에 그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압수수색을 재시도 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검팀은 아울러 뇌물수수 외에도 직권남용 등 박근혜 대통령이 받는 모든 혐의를 영장청구서에 기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3일 압수수색을 시도하면서 그간 박 대통령과 관련된 의혹을 수사해 온 모든 수사팀에서 관련자를 보냈다.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선 양재식 특검보(왼쪽)와 박충근 특검보가 타고온 차량들이 두 특검보를 연풍문 앞에 하차시킨 후 대기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선 양재식 특검보(왼쪽)와 박충근 특검보가 타고온 차량들이 두 특검보를 연풍문 앞에 하차시킨 후 대기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특검팀은 청와대 경호실, 정무수석실, 민정수석실, 비서실, 의무동 등 관련된 모든 장소가 압수수색 대상임을 앞서 밝혔으며 영장에 기재된 압수수색 장소·대상품도 청와대를 대상으로 한 압수수색 시도 가운데 최대 규모로 파악됐다.

특검이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함에 따라 박 대통령이 뇌물수수 등의 피의자로 입건된 사실은 명확해졌다.

그간 특검은 박 대통령을 입건했는지를 확실히 밝히지 않았다.

특검은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음으로써 이번 수사의 정점인 박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다.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는 대상의 이례성, 투입된 수사팀의 규모 등에 비춰 특검의 수사 역량을 총동원한 승부수인 셈이어서 어떤 결말로 귀결될지 주목된다.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을 취재하기 위한 취재진들이 춘추관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을 취재하기 위한 취재진들이 춘추관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연합뉴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