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한동수 청송군수
"청송 '골짜기'도 고속도로시대 개막…
자연경관에 문화예술콘텐츠 입혀 도약"
경북 청송군은 과거 열악한 교통망으로 '청송 골짜기'라는 말이 나돌았을 정도로 오지 중의 오지였다. 하지만 지난해 말 당진-영덕고속도로 중 상주-안동-청송-영덕 구간이 마저 개통하면서 청송도 고속도로시대를 맞았다. 한동수(68ㆍ사진) 청송군수는 "주왕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에다 문화예술의 콘텐츠를 입혀 올 한 해를 새로운 도약의 해로 삼겠다"고 피력했다. 한 군수를 만나 관광 청송의 비전을 들어보았다.
_청송도 고속도로 시대가 열렸다.
"지난해 상주-영덕 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4~5시간 걸리던 서울-청송은 이제 2시간 30분이면 된다. 대구에서도 1시간 10분이면 족하다. 보석 같은 자연을 기반으로 한 관광청송, 힐링의 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초석이 될 것이다."
_2014년 인증 받은 청송국가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가 유력하다던데.
"4월에 최종 인증을 앞두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인증 받을 것으로 본다. 우리나라에선 제주에 이어 국내 2번째다. 주왕산, 백석탄 등 천혜의 자연환경에다 올해 준공 예정인 대명리조트 등이 어우러져 '머물고 즐기며 힐링하는' 관광 청송 시대를 열겠다."
_관광ㆍ휴양의 도시 청송을 위한 준비는 어떻게.
"슬로시티 청송, 유네스코 청송세계지질공원, 헬스 투어리즘 등 차별화된 콘텐츠로 승부하고 있다. 교육ㆍ체류ㆍ건강ㆍ재미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 중이다. ▦임업인 연수원과 대명리조트를 활용한 산골형 마이스산업 활성화 ▦민박, 농촌체험 등으로 체류형 힐링 관광 활성화 ▦천혜의 자연자원에 문화예술 콘텐트를 입힌 문화 향유형 자연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_청송의 올해 군정 운영 방향은.
"‘모두가 행복한 아름다운 동행’이다. 6대 전략 과제로 ▦농업소득 안정화 ▦희망복지 구현 ▦품격 있는 문화ㆍ관광ㆍ휴양도시 조성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미래를 만들어 가는 청송 ▦군민 중심의 감동 행정을 정했다.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5년 연속 대상을 받은 청송사과의 브랜드파워를 유지하고, ▦우수농산물 생산비 절감을 위한 간접지원 ▦6차 산업 활성화로 농업 부가가치 증대 ▦친환경 사과대학ㆍ미래농업대학 지속 육성 ▦신선채소 재배단지 등 새로운 소득 작목 개발 육성 ▦농촌일손돕기 지원센터 운영 등을 추진하겠다."
_복지분야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다.
"건강하고 활기찬 희망복지 구현을 모토로 ▦어르신이 편안한 행복 경로당 운영 ▦노인 사회안전망 구축 ▦장애인과 다문화가정의 복지 향상 ▦재가노인 보호 및 한 부모 가정 지원 사업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 지원 강화 ▦임신과 출산 인프라 구축 ▦여성과 젊은이들이 살기 좋은 환경 조성 등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올해도 국가경제가 어렵다고 한다.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누구나 살고 싶은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자연 및 주변 환경에 어울리는 경관사업 시행 ▦권역별 개발사업, 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 창조적 마을 만들기 등 정주기반 조성 ▦도시계획도로 개설, 상하수도 시설 개선 등 사람 중심의 주거환경 개선 ▦삼자현 터널, 청송 우회도로 건설 등 SOC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꿈을 펼쳐 미래를 만들어 가는 청송 건설을 위해 ▦다문화가정의 생활안정 지원 ▦귀농, 귀촌 지원 전담조직 신설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적극 발굴 ▦지역리더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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