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동 경북대총장이 총장선출제도와 관련, 직선제 수용 의사를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김상동 총장은 2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학에 자율성이 없다는 것은 짠맛을 잃은 소금과 같은 것”이라며 “현행 고등교육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교수회 등 학내 구성원들이 중지를 모아준다면 직선제도 얼마든지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또 단과대학 학장 선임도 현행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자율성을 부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간선제를 통해 선출한 후보 중 정부가 2순위 후보자를 임명한 데 대해서는 “법적 절차에는 문제가 없다”며 “임기 동안 대학 자율성 확보와 지역사회와 상생발전, 경북대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하는데 주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상주 캠퍼스를 기숙형 집중교육캠퍼스로 특화발전하고, 현풍캠퍼스 및 칠곡메디컬밸리를 차질 없이 조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수업내용을 온라인으로 선행학습 한 뒤 수업하는 플립러닝(역진행수업), 1, 2학년 때 전공교육을 하고 고학년에 교양과목을 이수케 하는 등 탄력적인 교양교과목 운영, 3학기제 도입 등 유연한 학기제 운영, 개설 강좌의 학점취득 기간 탄력 운영 등 혁신적인 조치를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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