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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야생조류 AI 잇달아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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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야생조류 AI 잇달아 검출

입력
2017.02.0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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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도래지 방역 강화

방역요원들이 무인 헬기와 강력 분무기를 동원해 AI방제를 하고 있다.
방역요원들이 무인 헬기와 강력 분무기를 동원해 AI방제를 하고 있다.

전북지역 야생조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잇달아 검출됐다. 전북도는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고 철새도래지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정읍시 신태인읍 신용리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시료를 정밀 검사한 결과 H5N6형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진됐다. 해당 시료는 지난달 24일 채취한 것으로 새의 종류는 확인되지 않았다. 도는 분변이 발견된 10㎞ 이내 농장의 가금류 이동을 제한했다.

같은 달 27일 전주천의 폐사 왜가리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저병원성인 H5N8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이번 주말쯤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AI가 발생한 주변지역은 동림저수지 35만마리를 비롯해 금강호, 만경강 등 철새도래지에 총 38만마리의 철새가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민ㆍ관 합동으로 철새도래지와 인근 농경지에 대한 방역 강화에 나섰다.

이들 지역에는 무인헬기와 소독 차량을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한편 AI 전파의 주요 요인으로 지적된 가금류 운송차량과 업자에 대한 교육과 공동방제단 운영을 통해 소규모 농가의 소독을 지원키로 했다.

도내에서는 모두 110여개 농가에서 총 262만3,000마리의 닭과 오리 등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도는 지난달 5일 이후 가금류에서 AI 추가 의심 신고가 접수되지 않아 정읍, 김제, 고창, 부안 방역대를 해제할 예정이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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