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경제 관료로 손꼽히는 김익주 전 국제금융센터 원장이 1일 별세했다. 향년 57세.
김 전 원장은 2년 전 간암 판정을 받고 항암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행정고시 26회에 합격하며 공직에 입문했다. 기획재정부 전신인 재정경제부에서 산업경제과장을 지냈고 외환제도과장, 외화자금과장, 국제금융과장을 차례로 거치며 국제금융 전문가로 입지를 다졌다.
2009년에는 기재부 국제금융국장을 지냈고 2011년부터 2년 간 기재부 무역협정국내대책본부장을 맡아 자유무역협정(FTA) 정책을 조율했다. 2013년 국제금융센터 원장으로 선출돼 지난해 6월 임기 3년을 채우고 물러났다. 최근에는 한국금융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을 맡았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3일 오후 1시30분.
세종=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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