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건조 막바지 단계에 이른 제2호 항공모함을 ‘산둥(山東)호’로 명명하고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에 배치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중 갈등 파고가 높아질 경우 군사적 긴장 수위도 훨씬 높아질 전망이다.
1일 신랑(新浪)군사망 등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다롄 조선소에서 독자기술로 건조 중인 두 번째 항모를 산둥호로 명명했다. 올해 2분기에 진수돼 2019년이면 실전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산둥방송국은 지난달 30일 ‘001A형 함정’으로 불려온 새 항모의 명칭을 산둥호라고 보도했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해외판 소셜미디어 협객도(俠客島)는 산둥호가 복잡한 남중국해 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남해함대에 배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중앙(CC)TV는 춘제(春節ㆍ설) 연휴 기간 중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둥펑(東風ㆍDF)-21D 미사일의 발사 및 차폐 훈련장면을 공개했다. 이는 미국 본토에서 동아시아 해역으로 이동배치되는 미국의 칼 빈슨 항모전단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양정대 특파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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