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저소득층 학생들은 올해부터 국내 수학여행비와 수련활동비를 전액 지원받는다.
서울시교육청은 1일 저소득층(국민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 법정차상위대상자 등) 학생들에 대한 교육급여와 교육비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7년 교육급여 및 교육비 지원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지원계획에 따르면 실비의 70%이던 수학여행비 지원액이 올해부터 대폭 확대된다. 수학여행 지원액은 37만8,000원까지(제주도 수학여행 시 평균 단가), 수련활동비는 12만6,000원까지다. 지난해보다 학급별로 46~104% 인상된 금액이다. 이 금액을 초과 지출할 경우, 시교육청은 지출 세부항목을 엄격히 살핀 뒤 지원 금액을 결정할 계획이다. 제주도를 포함한 국내 수학여행은 거의 대부분 실비 전액을 지원받게 될 전망이다. 해외 수학여행의 경우에는 37만8,000원까지만 지원을 받는다. 서울시 내 저소득층 학생 중 4~6% 가량은 경제적인 이유로 수학여행에 불참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함께 해당 학생 1인당 부교재비 지원액은 4만1,200원으로, 학용품비는 5만4,100원으로 지난해보다 800~2,000원 늘어난다. 교과서비는 지난해 13만1,300원을 지원받았지만 올해부터는 전액 지원받는다. 방과후학교자유수강권 지원 대상자도 ‘중위소득(총가구 소득순위 중 정중앙 소득) 50% 이하’에서 ‘중위소득 60% 이하’로 확대 적용된다. 지난해보다 약 1,000여명이 늘어난 9만5,000여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된다.
혜택을 받으려는 교육급여 및 교육비 수급 대상 학생이나 학부모는 집중 신청 기간(3월 2~24일)에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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