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로 불리는 지하철 9호선이 12월부터 6량으로 늘려 운행한다.
서울시는 당초 내년 상반기 투입 예정이던 6량 열차를 올해 연말부터 3대 조기 편성해 운행하는 내용이 포함된 ‘9호선 혼잡도 해소대책’을 1일 밝혔다. 기존 서울 지하철은 1~4호선 10량, 5~7호선 8량 등으로 운행되고 있지만 인기 노선인 9호선은 그 동안 4량으로 운행돼 극도로 혼잡했다.
이처럼 시는 2015년 발주한 70량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올해 5월까지 증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내년 6월까지는 6량으로 된 급행열차 17편성을 투입, 혼잡도를 현재보다 약 50%포인트 낮은 130~140%로 맞춘다는 계획이다. 혼잡도 130~140%는 열차 내에서 책을 읽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옆 사람으로 인한 불편을 느끼지 않을 정도 수준이다.
9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강동구 보훈병원까지 3.2㎞를 연장하는 3단계 구간이 개통되는 내년 하반기에는 전체 열차를 모두 6량으로 운행해 혼잡 문제를 완전히 해소할 예정이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단계적 6량 열차 증차와 효율적 운행 방식을 접목해 혼잡도를 획기적으로 낮춰 서울의 황금노선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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