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SK 핸드볼코리아리그 미디어데이에서 남자부 두산 윤경신(오른쪽) 감독과 SK호크스 오세일 감독이 악력 대결을 펼치고 있다./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전승보단 통합 우승을 노리겠다."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가 3일 막을 올리는 가운데 남자부 '디펜딩 챔피언' 두산의 윤경신 감독이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윤 감독은 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앞서 전승 우승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는데 올해는 4라운드로 경기 수가 늘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올 해 SK핸드볼코리아리그는 남자부 5개, 여자부 8개 팀이 출전하며 남자부는 정규리그 4라운드, 여자부는 3라운드로 진행된다. 매주 금, 토, 일요일에 경기가 열리고 서울, 광주, 대구, 부산, 인천, 의정부, 삼척, 청주를 순회하며 7월 2일까지 정규리그가 이어진다. 팀당 정규리그 16경기를 치르는 남자부는 상위 3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이은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며 팀당 정규리그 21경기를 소화하는 여자부는 상위 4개 팀이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한다.
이날 각 팀 감독들은 우승후보 두산의 약점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선수들의 나이가 많은 만큼 체력적인 부분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윤 감독은 "나이든 선수들이 많은 만큼 체력훈련을 더 많이 했다"며 "후반기에도 멋진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받아 쳤다. 윤 감독은 "선수 5명을 교체했다. 지난해 우승했지만, 올 해 다시 도전자의 모습으로, 겸허한 자세로 통합우승을 목표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2009년 슈퍼리그로 출범한 이 대회에서 2014년(웰컴론코로사)을 제외하곤 통합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지난 시즌엔 정규리그 전승에 도전했으나, 마지막 경기였던 SK호크스전에서 지면서 8승3무1패로 무패 우승을 놓쳤다.
두산은 3일 오후 5시 열리는 남자부 개막전에서 지난해 준우승팀 SK와 상대한다. 정의경(두산)과 정수영(SK)의 거포 대결, 박찬영(두산)과 이창우(SK)의 골키퍼 대결이 관전 포인트다.
두산의 독주가 예상되는 남자부와 달리 여자부는 서울시청과 삼척시청, 부산시설관리공단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임오경 서울시청 감독은 "지난해 챔피언 등극은 최고의 선물이었다"면서 "즐길 만큼 즐겼다. 초심자의 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작년 리그 준우승팀 삼척시청의 이계청 감독은 "전국체육대회 우승으로 챔피언결정전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면서 "수술 환자가 많고 이적 선수가 있어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해 상위권에 진입하겠다"고 기대했다.
3일 오후 3시 서울시청과 개막전 경기를 갖는 부산시설관리공단의 강재원 감독은 "1라운드보다 2~3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4강이 목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각 팀 감독 및 선수들간 악력테스트였다. 특히 윤경신 두산 감독과 오세일 SK호크스 감독은 핸드볼을 사이에 두고 흥미진진한 악력테스트를 펼쳐 보는 이들을 웃게 했다.
한편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비디오 판독의 시험 운영이다. 리그는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통해 골 여부 등을 판단할 예정이다. 김진수 SK핸드볼코리아리그 조직위원장은 "그 동안 시행착오가 많았다. (인생에 비유하면) 리그는 이제 취학 연령인 7세가 됐다. 대회 및 경기 방식, 리그 운영기간, 홈 앤드 어웨이 등 변화를 통해 핸드볼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리그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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