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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빌딩 KT-6강 도전 LG, 윈윈 트레이드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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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빌딩 KT-6강 도전 LG, 윈윈 트레이드 될까

입력
2017.02.0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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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LG의 트레이드로 팀을 옮기는 조성민(왼쪽)과 김영환. KBL 제공
/KT와 LG의 트레이드로 팀을 옮기는 조성민(왼쪽)과 김영환. KBL 제공

깜짝 빅딜을 단행한 프로농구 창원 LG와 부산 KT를 바라보는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두 팀은 지난달 31일 “조성민(34)을 LG로 보내고 김영환(33)이 kt로 옮기는 선수 맞교환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울러 신인 지명권을 맞교환해 KT는 LG의 1라운드 지명권을 가져가고, LG는 KT의 2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한다.

일단 외관상 무게 중심은 국가대표 간판 슈터 조성민을 얻은 LG로 기우는 게 사실이다. 힘겨운 순위 싸움 중인 LG로선 6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 획득을 위한 마지막 승부수라고 볼 수 있다. LG는 현재 공동 5위인 울산 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이상 17승17패)에 2경기 뒤진 7위(15승19패)를 달리고 있다.

LG는 지난달 26일 상무에서 전역한 ‘야전사령관’ 김시래(28)가 복귀해 전력 강화를 위한 첫 번째 퍼즐을 맞췄다. 골밑에는 김종규(26)가 든든히 버티고 있고, 외국인 선수 제임스 메이스(31), 마리오 리틀(31)의 활약도 꾸준한 편이다. 유일한 약점이 문태종(42ㆍ오리온)의 이적 후 외곽에서의 해결사 부재였다. LG는 이번 시즌 경기당 3점슛 5.6개로 10개 구단 중 9위, 3점슛 성공률 29.8%로 10위에 머물러 있다. 조성민을 영입하면서 포지션별로 최상급 선수들로 구색을 갖추게 됐다는 평이다.

조성민은 이번 시즌엔 초반 무릎 부상을 당해 오랜 기간 코트에 서지 못했지만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전 슈터로 활약 중이다. 2006년 KT의 전신 부산 KTF에 입단해 정규리그 통산 382경기에 나가 평균 11.2점에 2.6어시스트, 2.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올 시즌엔 공백은 길었지만 LG가 베테랑 조성민에 거는 기대는 크다. 특히 6강 플레이오프만 진출한다면 단기전에서는 정상까지도 넘볼 수 있는 멤버 구성이다.

반면 팀의 프랜차이즈 선수를 내준 KT는 비난 여론에 시달리고 있지만 김영환도 즉시 전력감인 데다가 다음 시즌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추가 확보해 팀의 리빌딩 기조에는 나쁘지 않은 트레이드라는 평가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KT는 올시즌 얇은 선수층에 부상병까지 속출하면서 9승25패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영환은 2007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8순위로 인천 전자랜드에 지명됐으나 2007~08시즌 개막을 앞두고 KTF로 트레이드 됐다. 2012~13시즌부터는 LG로 옮겼다가 이번에 다시 KT로 복귀하게 됐다. 조성민은 3일 고양 오리온과 경기에서, 김영환은 2일 원주 동부전에서 각각 이적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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