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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의 날’은 언제로 제정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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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의 날’은 언제로 제정할까요”

입력
2017.01.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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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부, 24일까지 대국민 공모

5월 중 국가기념일로 지정

전남 신안군 흑산면 예리항 전경.
전남 신안군 흑산면 예리항 전경.

전남도는 섬이 가진 지리환경적 특성과 생태가치를 높이고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행정자치부와 함께 24일까지 섬의 날 제정 대국민 공모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섬의 날 제정 일자와 의미를 행자부와 전남도, 시ㆍ군 누리집이나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글을 올리면 된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해 9월 전국 시ㆍ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국가 영토주권의 최전선이자 지킴이로서 섬의 중요성과 가치를 높이고 도서지역 발전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국가적 차원에서 섬의 날을 제정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이에 행자부는 도의 건의를 수용해 공모절차를 거쳐 섬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키로 했다. 섬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모든 국민이 1년 중 하루라도 그 중요성과 가치를 공감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섬의 날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면 해마다 전국 섬을 순회하며 행사를 열고 섬 민속공연,컨퍼런스, 특산품 품평회, 관광프로그램 홍보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가 끝나면 행자부 주관으로 3월 중에 섬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갖고 5월 중 법률 개정을 거쳐 섬의 날이 공식 지정될 전망이다. 전남에는 전국 3,355개(유인도 470개, 무인도 2,885개)의 65%를 차지하는 2,165개의 섬이 있다.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국가 차원에서 섬의 날을 제정한다는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전남의 섬들을 아름답게 가꿔 주민은 살고 싶고 방문객은 가고 싶은 섬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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