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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사원 테러 범인은 르펜 추종 극우주의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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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사원 테러 범인은 르펜 추종 극우주의 대학생

입력
2017.01.3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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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경찰, 살인 혐의로 기소

퀘벡시 총격난사 테러 용의자 알렉산드르 비소네트. 페이스북 캡처 로이터ㆍ연합뉴스
퀘벡시 총격난사 테러 용의자 알렉산드르 비소네트. 페이스북 캡처 로이터ㆍ연합뉴스

캐나다 경찰은 30일(현지시간) 퀘벡 시 이슬람 사원 총격난사 테러 용의자인 알렉산드르 비소네트(27)를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퀘벡 시 이슬람 사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 비소네트를 1급 살인 및 불법 화기를 사용한 살인 미수 등 11개의 혐의로 기소했다. 현지 언론들은 비소네트의 페이스북 계정을 인용, 그가 퀘벡 출신의 프랑스계 캐나다인으로 퀘벡의 라발 대학에서 정치학과 인류학을 전공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전선(NF)의 마린 르펜 대표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게시물을 남겼으며, 이민자를 지원하는 현지 시민단체에서 그는 이미 극우 성향을 지닌 요주의 인물로 알려져 있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비소네트는 전날 오후 8시께 지역 이슬람 사원인 ‘퀘벡 시 이슬람 문화 센터’에서 신도 50여 명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이로 인해 6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13명은 경상을 입었고 5명은 입원 중이다. 경찰은 당초 이번 총격과 관련해 비소네트를 포함해 2명을 체포했지만 모로코 출신인 다른 한 명은 목격자라고 결론 짓고 석방했다. 캐나다는 대체로 이민자 및 다른 종교에 대해 관용적이지만 프랑스어권인 퀘벡 주에서는 인종ㆍ종교 갈등이 심심찮게 일어났다.

이왕구 기자 fab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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