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슈터 조성민(34ㆍ190㎝)이 부산 KT 떠나 창원 LG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KT와 LG는 1월 31일 “조성민과 김영환(33ㆍ195㎝)을 주고받는 선수 맞교환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두 구단은 다음 시즌 신인드래프트 지명권 1라운드를 함께 바꾸기로 했다. LG의 1라운드 지명권을 KT가 가져가고, LG는 KT의 2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한다.
조성민 영입은 LG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승부수다. LG는 지난 26일 포인트가드 김시래(28ㆍ178㎝)가 상무에서 전역해 팀에 합류했다. 골 밑에서는 김종규(26ㆍ207㎝)가 버티고 있고 외국인 선수 제임스 메이스(31ㆍ201㎝), 마리오 리틀(31ㆍ190㎝) 조합도 괜찮다는 평이다.
외곽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날릴 슈터가 부족했던 가운데 조성민이 가세하면서 빈틈 없는 베스트 5를 꾸렸다. LG는 이번 시즌 경기당 3점슛 5.6개로 10개 구단 중 9위, 3점슛 성공률 29.8%로 10위에 머물러 있다.
조성민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국가 대표팀에서도 간판 슈터로 활약하고 있다. 2006년 부산 KTF에 입단했으며 정규리그 통산 382경기에 나가 평균 11.2점 2.6어시스트 2.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성적은 평균 10점 3.8어시스트 2.3리바운드다.
15승19패로 7위에 머물고 있는 LG는 공동 5위 울산 모비스, 인천 전자랜드(이상 17승17패)와 2경기 차로 뒤져있다. 이번 트레이드로 6강 플레이오프를 넘어 단기전에서 정상까지 넘보겠다는 각오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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