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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 논란도 옛말, 용인시청사 이제는 ‘시민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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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 논란도 옛말, 용인시청사 이제는 ‘시민 명소’

입력
2017.01.3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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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광장 열린 공간으로 변신

올 겨울 썰매장… 15만여 명 다녀가

지난 여름엔 물놀이장으로 ‘인기’

경기 용인시가 올 겨울 시청광장에 조성한 썰매장에서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용인시 제공
경기 용인시가 올 겨울 시청광장에 조성한 썰매장에서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용인시 제공

‘호화청사’ 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던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시청사가 시민 휴식처로 인기다. 여름에는 물놀이장으로, 겨울철에는 썰매장으로 변신을 거듭하며 ‘알뜰족’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용인시는 지난해 12월17일 무료 개장, 지난 30일 문을 닫은 시청광장 썰매장(2,000㎡)에 모두 15만5,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45일간 하루 평균 3,700여명이 이용한 셈이다.

가장 많은 사람이 찾은 날은 정유년 새해 첫 날인 지난 1일로 8,000여명이 썰매를 즐겼다. 지난해 가장 많이 몰렸던 때의 7,000여명보다 15%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용인시자원봉사센터와 용인시체육회, 용인시직장운동경기부 등이 방문객 질서유지에 나서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었다.

지난해 여름 물놀이장으로 변신한 경기 용인시청 광장에서 어린이들이 물장구를 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용인시 제공
지난해 여름 물놀이장으로 변신한 경기 용인시청 광장에서 어린이들이 물장구를 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번 겨울 썰매장으로 인기를 모은 시청광장은 지난 여름엔 가족단위 피서지였다. 시는 지난해 7월23일부터 8,000㎡ 규모의 물놀이장을 광장에 설치해 한 달여 무료로 운영했다. 워터슬라이드, 에어볼, 페달보트, 장애물 에어바운스, 놀이동산 에어바운스 등 워터파크 부럽지 않은 시설을 갖춰 20만 인파가 몰렸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문화명소이자 휴게공간으로 광장을 되돌려드릴 것”이라고 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정찬민 경기용인시장. 용인시 제공
정찬민 경기용인시장. 용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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