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의 자유학기제 시행에 대한 만족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전면시행된 자유학기제의 실시전과 실시후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학생, 교사, 학부모 등의 실시 후 만족도가 실시전보다 크게 높아졌다.
시교육청은 자유학기제 실시전인 지난해 8월과, 실시 후인 12월 관내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1만9,83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학생들의 경우 평균 만족도가 3.88점에서 4.2점으로 높아진 가운데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하고 싶은 활동을 할 시간이 있었다’는 항목이 3.5점에서 4.22점으로 크게 향상됐다. 또 ‘여러가지 진로탐색 기회 부여’항목도 3.69점에서 4.12로 높아졌다.
교사들은 ‘평가의 자율성’ 항목에서 만족도 점수가 3.84에서 4.36으로 껑충 뛰었으며, 지역사회 유관기관의 적절한 지원제공에 대해서도 4.14로 만족감을 나타냈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적극적인 학습참여 항목에서 4.17점으로 만족도가 높았고, 자녀들스스로 소질과 진로 탐색을 생각하게 되었다는 점에도 만족도를 나타냈다.
이 같은 만족도는 한국교육개발원 주관으로 관내 중학생, 교사, 학부모 4,9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교육개발원은 올해 3월(실시전)과 7월(실시후), 8월(실시전)과 12월(실시후) 등 4차례 실시했다. 조사에서는 학생들은 실시전 3.98에서 실시 후 4.21로, 교사들은 3.85에서 4.07로, 학부모는 3.86에서 4.04로 모두 상승했다.
대전시 교육청은 자유학기제 실시 후 학생들은 학교생활에서 행복감과 만족도가 상승하고 있으며, 교사나 학부모들도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으로 조사결과가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동호 교육감은 “교사의 수업혁신과 질적인 평가체제 구축, 체험기관 관리 등을 통해 자유학기제가 행복교육의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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