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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전북대병원 건립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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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전북대병원 건립 속도 낸다

입력
2017.01.3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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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매입ㆍ행정절차 본격화

내년 중 공사 착공 예상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을 위한 부지 매입과 행정절차가 본격화하고 있다.

전북 군산시는 최근 전북대병원이 전북개발공사와 부지 매입 수탁자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전북개발공사가 다음달부터 군산월명체육관 건너편 부지 9만8,850㎡에 대한 매입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사유지 33필지와 도로 6필지이며, 매입 비용은 16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군산전북대병원 부지로 확정된 군산시 사정동 월명체육관 일대.
군산전북대병원 부지로 확정된 군산시 사정동 월명체육관 일대.

군산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상황인데다 토지주 대부분이 지역주민이어서 사유지 매입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토지 소유자의 절반 이상, 전체 토지의 3분의2 이상을 매입하면 나머지 토지는 강제수용이 가능해 연내에 용지매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지 매입 추진에 따라 군산시는 도시계획결정, 교통ㆍ환경영향평가, 문화재지표조사 같은 도시계획시설결정 등의 행정절차도 진행할 계획이다. 부지 매입과 행정절차가 계획대로 이뤄지면 내년에는 본 공사를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또 사업주체인 전북대병원도 기본계획설계 용역을 착수키로 하는 등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앞서 군산전북대병원은 군산시 백석제 일대에 건립하려다가 멸종위기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돼 환경단체 등과 극심한 갈등을 빚었다. 2015년 11월 새만금환경청으로부터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최종 반려되자 군산시와 전북대병원은 기존 부지를 포기하고 후보지 9곳을 검토해 최종 확정했다.

2022년 개원 목표인 군산전북대병원은 500병상 규모로 지하 3층, 지상 8층에 심뇌혈관센터, 소화기센터, 국제진료센터, 건강증진센터, 응급의료센터, 연구지원센터 등의 종합의료시설을 갖추게 된다. 또 중증질환자를 위한 전문의료서비스를 위한 진료특성화와 함께 하이브리드 수술실 도입, 통원수술 강화, 의료 IT강화, 의료질 향상에 초점을 맞춘 친환경병원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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