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직후 전달 가능성
법무부 통해 정보 교환
덴마크 검찰이 '비선 실세' 최순실(61)씨 딸 정유라(21)씨의 송환 여부 결정을 미루고 한국 측에 추가 정보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내용을 검토한 뒤 최대한 신속히 필요한 자료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특검팀 관계자는 28일 "아직 덴마크 측에서 요청했다는 추가자료에 대한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다"면서 "요청 내용을 전달받으면 면밀히 검토해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의 범죄인 인도청구서 등의 전례로 볼 때 법무부를 통해 의사 교류와 자료 전달이 이뤄지는 만큼 덴마크 검찰의 요청은 설 연휴 직후쯤 특검팀 측에 전달될 가능성이 크다.
덴마크 검찰은 현지시간으로 전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정씨 송환 여부 결정을 미루고, 결정을 위해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며 한국 측에 추가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덴마크 검찰에 따르면 정씨 송환 여부가 최종적으로 결정되려면 한국에서 추가자료를 받은 뒤에도 몇 주(some weeks)가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자칫하면 특검이 끝내 정씨를 직접 조사하지 못한 채 수사 기간을 끝낼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특검팀은 최대한 정씨의 직접 조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검의 1차 수사 기간은 다음 달 28일까지이며, 연장을 위해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 애초 정씨의 구금 기간은 30일까지라 덴마크 검찰은 재연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지시간 30일 오전 정씨가 붙잡힌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구금 재연장 심리가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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