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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ㆍ손학규 회동… 제3지대발 정계개편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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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ㆍ손학규 회동… 제3지대발 정계개편 가속화

입력
2017.01.2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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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양측이 함께 하기로 공감대 확인

반기문 전 총장과의 연대 가능성도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내달 중에는 함께 세력을 모으기로 합의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박 대표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어젯밤 손 의장을 만났다”며 “여러 정치, 정국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고 국민의당과 함께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제안을 했고 손 의장도 긍정적인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양측은 개헌에 따른 공동정부를 매개로 한 연대 형식을 취할지, ‘세력 대 세력 간 통합’처럼 연합의 형식을 취할지에 대해선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국민의당은 그간 친박근혜ㆍ친문재인 세력을 제외한 제3지대 구축을 위해 손 의장을 포함해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에 대한 영입 작업을 벌여왔다.

만약 국민의당이 손 의장과 손을 잡을 경우 제3지대발(發) 정계개편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국민의당은 외연확장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손 의장도 정당 체계를 갖출 수 있게 돼, 향후 대선가도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양측은 제3지대 빅텐트 구축의 또 다른 축으로 꼽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선 가능성을 열고 논의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반 전 총장도 조만간 손 의장과 박 대표를 만날 계획이어서 빅텐트 구축을 위한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오대근기자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오대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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