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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동생? 이번엔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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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동생? 이번엔 누가 웃을까

입력
2017.01.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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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 윌리엄스가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테니스 준결승에서 코코 밴더웨이를 2-1로 누르고 환호하고 있다. 멜버른=AP 연합뉴스
비너스 윌리엄스가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테니스 준결승에서 코코 밴더웨이를 2-1로 누르고 환호하고 있다. 멜버른=AP 연합뉴스

 

비너스 윌리엄스(37ㆍ미국ㆍ랭킹17위)가 호주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에서 역대 최고령으로 결승에 올랐다.

윌리엄스는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코코 밴더웨이(26ㆍ미국ㆍ35위)를 2-1(6<3>-7 6-2 6-3)로 따돌렸다. 이로써 윌리엄스는 지난해 친동생인 서리나 윌리엄스(36ㆍ미국ㆍ2위)가 세운 35세를 넘은 이 대회 최고령 결승 진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2003년 준우승 이후 14년 만에 호주오픈 결승무대를 밟는다. 다른 메이저 대회로 범위를 넓혀도 윌리엄스의 결승 진출은 2009년 윔블던 대회 이후 7년 만이다.

윌리엄스는 호주오픈을 통해 메이저 대회 첫 4강에 오른 밴더웨이의 돌풍을 힘겹게 잠재웠다.

밴더웨이는 16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안젤리크 케르버(1위ㆍ독일)를 눌렀고, 8강에서는 가르비네 무구루사(7위ㆍ스페인)마저 제압했다. 지난해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3개를 나눠 가진 둘을 물리친 밴더웨이는 이날 준결승에서 상승세를 타고 먼저 1세트를 따냈다. 서로의 첫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치열한 접전 끝에 타이브레이크에서 밴더웨이가 웃었다.

하지만 윌리엄스는 끌려가던 상황에서도 관록을 바탕으로 2세트와 3세트를 모두 잡았다. 밴더웨이보다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을 했고, 필요할 때마다 라인 구석에 정확하게 꽂히는 서비스로 밴더웨이의 발을 묶었다. 강력한 서브가 강점인 밴더웨이는 이날 더블 폴트만 10개를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서리나 윌리엄스가 미르야나 류치치 바로니와 4강에서 백핸드 리턴을 하고 있다. 멜버른=AP 연합뉴스
서리나 윌리엄스가 미르야나 류치치 바로니와 4강에서 백핸드 리턴을 하고 있다. 멜버른=AP 연합뉴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서리나 윌리엄스가 미르야나 류치치 바로니(79위ㆍ크로아티아)를 2-0(6-2 6-1)로 이겨 ‘윌리엄스 자매’의 9번째 결승 맞대결이 성사됐다. 둘의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 전적은 서리나가 6승2패로 앞선다. 최근 경기는 2009년 윔블던 대회였고, 당시 서리나가 2-0으로 이겼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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