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강원도내에서 발생한 체불임금 355억 원 가운데 45.5%인 161억 6,000여 만원이 설 명절을 앞두고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26일 고용노동부 강원지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5개 노동관서에 신고된 전체 체불임금은 355억800만원에 이른다. 이는 전년도 전체 체불 신고액 274억원보다 29.5% 증가한 액수다.
지역별로 강릉지청 104억 2,800만원을 비롯해 ▦원주지청 98억 3,300만원 ▦강원지청(춘천권) 89억 4,400만원 ▦영월지청 41억 6,700만원 ▦태백출장소 21억 3,400만원 등이다. 고용노동부는 이 중 행정지도를 통해 체불임금의 54.5%인 193억 4,000여 만원을 해결했다.
그러나 3,196명의 근로자에게 지급돼야 할 임금 161억 6,000만원이 여전히 체불된 상태다. 근로자 1인당 505만원의 임금을 받지 못한 셈이다. 여기다 체불 사실을 아직 신고하지 못한 근로자를 포함하면 실제액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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