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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다”는 최순실에 “염병하네” 응수한 청소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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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다”는 최순실에 “염병하네” 응수한 청소아줌마

입력
2017.01.25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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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가 25일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들어서면서 “억울하다”고 소리치고 있다. 김주영기자
최순실씨가 25일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들어서면서 “억울하다”고 소리치고 있다. 김주영기자

“억울하다”고 항변하는 ‘비선 실세’ 최순실(61ㆍ구속기소)씨에 “염병하네”라며 응수한 한 여성이 화제다. 그는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있는 빌딩에서 미화원으로 일하는 임모(65)씨로 밝혀졌다.

25일 최씨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구 대치동 D 빌딩 주차장에 도착해 “여기는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너무 억울하다”고 외치자 “염병하네!”라는 큰 소리가 수 차례 울려 퍼졌다. 일부러 최씨의 얼굴을 보기 위해 현장을 찾아갔다는 임씨의 목소리였다. 그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나도 모르게 분노를 느껴 (욕설을) 외쳤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빌딩관리회사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인 임씨는 이달 초부터 D 빌딩에 파견돼 청소 일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 오전 7시 이 빌딩에 나와 오후 3시까지 특검 사무실이 있는 3개 층과 언론사 취재진이 입주한 2개 층을 청소한다.

임씨의 음성이 담긴 영상은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네티즌들은 “사이다 발언”이라며 열광했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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