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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더 킹’영화사에 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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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더 킹’영화사에 대책 촉구

입력
2017.01.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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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들개파ㆍ거친대사 등

‘목포 = 조폭 도시’이미지 훼손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전남 목포시의회는 25일 최근 극장가를 강타하고 있는 영화‘더 킹’이 예향 목포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며 제작사에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목포시의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영화‘더 킹’에서 목포에 현존하지 않는 ‘들개파’라는 폭력조직이 등장하는 등 목포를 조폭과 연관시켜 지역 이미지를 크게 훼손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들개파의 본거지로 사용된 도축장도 허구인 데다 그 안에서 벌어진 선정적이고 잔인한 폭행장면이나 전라도 사투리로 이뤄진 거친 대사 등도 타 지역인에게 목포에 대한 좋지 않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실제로 목포시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영화를 통해‘조폭은 목포’라는 이미지 추락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목포시의회는 2004년 개봉한 ‘목포는 항구다’에서도 목포가 조폭의 이미지와 결부돼 이미지 타격을 받아 관객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장면과 대사에 대한 영화 제작사 측의 해명을 요구한 적이 있다.

조성오 목포시의회 의장은 “영화 상영전에 영화에 등장하는 장소나 인물 등이 허구임을 표시하는 자막을 게시하는 등 지역 이미지 회복 방안을 마련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영화제작사 측에 보낼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더 킹’은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목포 출신의 검사(조인성 분)가 검찰 핵심 라인에 편승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중 닥치는 위기를 그린 범죄 영화로 개봉 6일만에 관객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리에 상영 중이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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