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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없는 ‘무풍 에어컨’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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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없는 ‘무풍 에어컨’의 진화

입력
2017.01.2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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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온습도 조절 학습

AI 스스로 최적 온도 설정벽걸이 모델도 첫 출시

25일 오전 삼성전자 서울 태평로 사옥에서 모델들이 2017년형 무풍에어컨(뒤쪽)과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 6000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5일 오전 삼성전자 서울 태평로 사옥에서 모델들이 2017년형 무풍에어컨(뒤쪽)과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 6000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2017년형 ‘무풍에어컨’과 성능을 높인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 6000’을 25일 출시했다.

무풍에어컨은 바람이 아닌 약 2만1,000개의 ‘마이크로 홀’로 냉기를 발산하는 신개념 에어컨이다. 찬바람이 몸에 직접 닿지 않는 게 장점이다.

지난해 1월 출시 이후 국내에서 25만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얻은 스탠드형 무풍에어컨에 침실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벽걸이형 모델이 가세했다. 벽걸이형 무풍에어컨은 이달 초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7)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실내 온도와 습도 등이 변할 때 사용자의 조절 방식을 학습해 최적 온도를 설정해주는 기능을 새로 도입했다. 에어컨 내의 센서들은 필터 오염 등을 파악해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알려준다. 무풍 냉방은 일반 냉방에 비해 스탠드형이 최대 90%, 벽걸이형은 72% 정도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 올해 무풍에어컨 수출에 시동을 건 삼성전자는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최대 4배 증가한 100만대로 잡았다.

새로 내놓은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 6000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4년 출시한 블루스카이에 청정기능을 강화하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청정수 순환 방식의 자연가습 기능을 추가한 제품이다. 물을 계속 순환시키면 물때와 세균 등으로 인한 오염을 방지할 수 있고 청소의 번거로움도 줄어든다.

무풍에어컨과 블루스카이 6000에는 모두 ‘스마트홈’ 기능이 탑재돼 사용자가 실내외에서 스마트폰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10년은 쓰는 제품들이라 향후 다른 제품들과의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홈 기능을 넣었다”고 말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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