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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명절 필수품 문어 시세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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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명절 필수품 문어 시세 급등

입력
2017.01.2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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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설 명절을 앞두고 동해안 차례상의 필수품 가운데 하나인 문어 가격이 급등했다.

25일 강릉수협에 따르면 문어 가격이 ㎏당 3만1,000~4만1,000원 대로 지난해보다 1만 원 가량 올랐다. 차례상 수요가 몰린 데다, 최근 동해안에 내려진 풍랑주의보 영향으로 조업도 차질을 빚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달 들어 강원 동해안의 풍랑주의보 발효일수는 이틀에 한번 꼴인 14일에 달했다. 이에 따라 문어 어획량이 지난해 말에 비해 절반 가량 줄어들었다는 게 어민들의 얘기다.

때문에 제수용품을 준비하는 가정에서 금값이 된 문어를 선뜻 구입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상인들은 매출이 떨어져 울상이다. 주문진 시장의 한 상인은 “올해는 부정청탁금지법 영향까지 더해져 선물용 대량 주문도 줄어 어느 해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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