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카스’가 1994년 제품 출시 이후 처음으로 병 디자인을 바꾼다. 오비맥주는 소비 트렌드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카스 후레쉬의 330㎖, 500㎖ 병 디자인을 젊고 역동적이며 참신한 이미지로 교체한다고 25일 밝혔다. 새 디자인의 병은 이달 말부터 올해 하반기까지 오비맥주 경기 이천, 충북 청주, 광주 공장의 순으로 교체 투입돼 맥주 생산에 사용될 예정이다.
오비맥주가 2015년 7월 카스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카스 비츠’를 출시하며 독특한 병 모양을 선보인 적은 있지만, 대표 제품인 카스 후레쉬의 병 디자인을 전면 교체하는 것은 23년 만에 처음이다.
새로운 카스 후레쉬 병은 입체적이면서도 실용성을 강화한 형태로 제작됐다. 병의 어깨 위치에 ‘CASS’ 로고를 양각으로 새기고 병의 몸통 부분을 V자 형태로 굴곡지게 제작했다. 몸통 부분이 안으로 살짝 들어가 손에 쥐기 편해졌고, 무게도 줄어 500㎖ 병의 경우 약 30g 정도 가벼워졌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하고자 했다”며 “수입맥주의 공세로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국내 맥주시장에서 카스만의 차별성과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원 선임기자 sungw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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