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연휴에는 감시카메라를 장착한 드론(Drone)과 무인비행선이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각종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단속한다. 2013년 7월 무인비행선이 첫 도입 된 이후 휴가철과 연휴 등 고속도로 통행량이 증가하는 시기에 사용돼 왔으나 드론이 투입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이 시행된다. 이번 설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전국 예상이동인원은 총 3,115만명으로, 설 당일(28일)에만 최대 796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 이동인원은 지난해 설(2,981만명) 대비 4.5%(134만명) 증가하고 일평균 이동인원은 623만명으로 전년(596만명/일) 대비 4.5%(27만명) 증가, 평일(348만명/일)보다 79.0%(275만 명) 증가될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는 설 특별교통 대책기간 중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1일 평균 고속버스 1,746회, 열차 45회, 항공기 17편, 여객선 151회를 증회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강한다.
이와 함께 교통량 분산을 위해 첨단 정보통신기술(IT)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상습 지정체 구간의 우회도로 지정 등을 통해 교통량이 분산되도록 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앱(App), 국토부 및 한국도로공사 등 인터넷 누리집, 민간포털 사이트, 공중파 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시간 교통 혼잡 상황, 주요 우회도로, 최적 출발시기 정보 등 다양한 교통정보가 제공된다.
고속도로 정체 시에는 우회노선 소요시간 비교정보 제공을 통해 교통량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며, 고속도로 및 국도 준공개통 또는 임시개통, 갓길 차로 확대, 임시감속차로 운영 등을 통해 소통이 원활히 되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전국의 교통안전상황을 24시간 관리하며, 기상악화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단계별 비상근무체제가 가동된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고속도로 교통사고 시 신속한 인명구조와 사고처리를 위해서는 닥터헬기(5대) 및 소방헬기(27대), 119구급대(329개소)와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구난 견인차량 2,383대를 배치ㆍ운영 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도로공사에서 감시카메라를 장착한 드론(Drone) 4대를 처음으로 도입해 끼어들기 위반, 갓길 주행, 지정차로 위반 등을 단속한다. 또한 감시카메라가 탑재된 무인비행선 4대도 버스전용차로, 갓길차로 위반을 적발할 계획이다.
이번에 첫 투입되는 드론은 최대 25미터 상공에서 2,0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질 카메라를 장착하고 법규 위반 차량을 적발한다. 이 밖에도 연휴기간 동안 경찰 헬기를 이용한 교통관리 강화 및 암행순찰도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휴기간 동안 헬기(16대), 암행순찰차(21대)를 이용해 음주ㆍ난폭ㆍ보복 운전 등의 법규위반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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