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나타난 거대 괴물을 미국 영화배우 앤 해서웨이가 원격 조종한다는 설정의 할리우드 영화가 선보였다. 세계 최고의 영화 데이터베이스인 IMdb 사이트에서 검색 순위 1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오는 29일까지 열리고 있는 선댄스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 ‘콜로설(Colossal)’이 문제의 작품. ‘프린세스 다이어리’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레미제라블’ 등으로 국내에서도 인기 있는 할리우드 배우 앤 해서웨이가 주연을 맡았다.
뉴욕에서 살다가 남자친구(댄 스티븐스)와 직장을 모두 읽고 고향으로 돌아온 글로리아(앤 해서웨이)가 서울을 쑥대밭으로 만든 거대 생명체와 자신이 기묘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타임 크라임’의 나초 비가론도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까지 맡았다.
영화에 등장하는 괴물은 ‘고지라’ 같은 일본 괴수영화에 나오는 괴물을 닮았다는 점에서 한국 배경이라는 것이 좀 어색하게 느껴진다. 애초 도쿄에서 촬영하기로 되어있었지만 일본 도호사와의 법적분쟁으로 인해 촬영지를 서울로 옮겼다고. 지난해 3월에 부천과 여의도 등지에서 실제 촬영을 마쳤다.
비현실적인 설정에서 예상할 수 있듯, 괴수 영화이긴 하지만 스릴러에 코미디도 더해진 복합장르이다. 지난해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올해 4월 7일 북미에서 개봉할 예정이지만, 국내는 아직 개봉 미정 상태이다.
유아라 인턴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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