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러셀 웨스트브룩이 리그 통산 트리플더블 공동 5위에 올랐다. 웨스트브룩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비빈트 스마트 홈 아레나에서 열린2016~17시즌 NBA 정규리그 유타 재즈 원정전에서 38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팀의 97-95 승리를 이끌었다. 이는 웨스트브룩의 올 시즌 22번째이자 통산 59번째 트리플더블로, 래리 버드와 통산 트리플더블 기록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 시즌 경기당 성적에서 트리플더블을 유지하고 있는 웨스트브룩은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제임스 하든(휴스턴)에게 밀려 가드 포지션 선발 출전에 실패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실력만은 정상급임을 재입증했다.
여자 봅슬레이, 북아메리카컵 종합 우승ㆍ준우승
한국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이 북아메리카컵 시즌 종합 우승, 준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유란(25ㆍ강원BS연맹)-김민성(23ㆍ동아대) 조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열린 2016~17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북아메리카컵 8차 대회 여자 봅슬레이 2인승 부문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57초99의 기록으로 4위에 올랐다. 이선혜(23ㆍ한국체대)-신미란(25ㆍ부산BS연맹) 조는 1분58초23의 기록으로 5위를 차지했다. 김유란-김민성 조는 앞서 8번의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거머쥐며 올 시즌 북아메리카컵을 랭킹 1위(총점 782점)로 마감했다. 한국 여자 봅슬레이가 국제대회 종합 우승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이선혜-신미란 조는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수확해 2위(총점 704점)에 올랐다.
조선족 고준익ㆍ지충국, 中 축구 국가대표 발탁
중국축구협회가 최근 발표한 국가대표 소집 명단에 조선족 출신으로 중국 슈퍼리그 소속인 허베이 화샤 싱푸의 고준익과 옌벤 푸더의 지충국이 나란히 포함됐다. 이 명단은 3월 23일로 예정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국전에 출전할 선수들로 구성한 것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지난 10∼15일 국제 A매치로 열린 ‘2017 중국컵’에서 국가대표로 뛰었고 이번에 다시 발탁됐다. 대표팀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1995년생으로 일본 프로 2부리그 출신의 중앙 수비수인 고준익은 1990년대 중국 국가대표를 지냈던 고종훈 씨의 아들이다. 고 씨는 중국이 준우승을 차지했던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주축멤버로 활약했다. 조선족 사회에서는 대를 이어 중국 축구 국가대표로 발탁된 첫 사례가 나왔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지충국은 슈퍼리그 2016시즌에서 23경기에 출전해 4차례 공격도움과 1득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협회 관계자의 높은 점수를 받아 선발됐다. 이들은 2월 9일부터 시작되는 대표팀 집중훈련 캠프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팀워크를 맞출 예정이다.
클레이스터르스ㆍ로딕,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가입
킴 클레이스터르스(34ㆍ벨기에)와 앤디 로딕(35ㆍ미국)이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다. 테니스 명예의 전당은 2017년 헌액 대상자 명단을 24일 발표했다. 클레이스터르스는 2005년과 2009년, 2010년 US오픈과 2011년 호주오픈 여자단식 우승자다. 2007년 은퇴했다가 2009년 복귀, ‘엄마 선수’로 그 해 US오픈을 제패하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클레이스터르스는 테니스 명예의 전당 공식 트위터를 통해 “명예의 전당 가입은 단순히 테니스를 잘 쳤다는 것 외에 다른 선수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매우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속 서버’로 유명했던 로딕은 2003년 US오픈에서 우승했으며 2004년과 2005년, 2009년 등 윔블던 남자단식에서 세 차례 준우승했다. 로딕은 “내 생애 가장 영예로운 날”이라며 “테니스 역사에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명예의 전당 가입 행사는 7월 22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뉴포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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